18. 난 수채화를 좋아해.
18. 난 수채화를 좋아해.
그림 물감으로 그린
빗물이 흐르는듯
강물이 흐르는듯한
그런 난 수채화를 좋아해.
먹물로 그린 묵화는
선이 너무 선명해서
너의 그 모습이 보일듯해서
짙게 칠한 유화는
색이 너무 진해서
너의 그 향기가 나는듯해서
보일듯이 보이지 않는
잊힐듯이 잊혀지지 않는
그런 난 수채화를 좋아해.
17. 왜 이제서야.
17. 왜 이제서야.
왜 이제서야
널 보았는지
이제 떠나야하는데.
너에게
해주고싶은 이야기가 아주 많았어
너에게.
너와
하고싶은 일이 너무 많았어
너와.
하지만 너를 부르지 못했어
만나자마자 헤어지면
넌 너무나 슬퍼하지 않겠니.
어차피 넌 나를 알아보지 못하는걸
이렇게 니옆에 있는데도.
16. 세월을 잡으러.
16. 세월을 잡으러.
내 눈 앞에서
내가 사랑하던 사람이
사라졌어요.
누가 데려갔을까요 ?
세월이 데려갔나요 ?
이제 떠나야겠어요.
세월을 잡으러.
15. 다음의 나라에서
15. 다음의 나라에서
몰랐어 정말 몰랐어.
니가 그토록 나를 생각했는지.
그럴께 꼭 그럴께
다음의 나라에서는.
난 하늘에서
찬란하게 빛나는 저 태양을
내 인생의 무대위에
올려놓고 싶었어.
몰랐어 정말 몰랐어
내가 니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
넌 행복하다는 걸.
그럴께 꼭 그럴께
다음의 나라에서는.
14. 한번만
14. 한번만
한번만
한번만
딱 한번만 날아 보자꾸나.
그렇게
오랜 시간 동안
기다려 왔잖아.
한번만
한번만
딱 한번만 날아 보자꾸나.
13. 사랑별곡.
13. 사랑별곡.
눈부신 저 하늘의 태양이
한번만 더 나를 비쳐준다면,
나 그대 위해 노래를 부르리라.
행복했던 사랑의 노래를.
뜨거운 이 생명의 불길이
조금만 더 나를 태워준다면,
나 그대 위해 불꽃이 되리라.
찬란한 사랑의 불꽃이.
나의 이 생명이 다하여
이 세상을 떠나기전에,
다시 한번 사랑했던 그대를
한번만 더 만날 수 있다면.
12. 슬픈 꽃.
12. 슬픈 꽃.
꽃이 되어
기다리네
못다한
사연이 있어
이슬로 맺히는
진주빛 사연이 있어
향기로
그대를 부르네
또다시
떠난다해도
그 한마디 하고싶어
사랑한다고.